산책하는 데 오늘 날씨 좋네요.





어제 디아블로3가 나왔군용~

원체 온라인게임에 쥐약이라 디아블로2도 친구들이 날밤을 새며 할 때 같이 안 하고 싱글만 깼었지요~

덕분에 조단링이 어쩌고 할 때 저만 따로 놀았다능~


스타2는 오픈베타할 때 싱글 캠페인을 클리어하고 나니 흥미가 뚝 떨어졌는데

디아3는 오픈베타가 아예 없는 모냥이더군요.

저 같은 라이트 게이머의 지갑을 노린 듯.


가격이 좀 비싸던데 스카이림 정도의 재미만 있어도 그 정도 값어치는 상회하겠죠.


원래 한정판을 사려고 8시 반부터 11번가에 잠복하고 있었는데

세상에~ 11번가가 폭발을 하더군요 -_-


패키지 주문하면 또 택배오는 시간도 있으니 온라인 다운로드로 구매~

늦은 밤에 퇴근해서 컴퓨터를 켜고 다운로드를 걸었는데 세월아 네월아...


거의 1시간을 뻘 짓 좀 하고 드디어 실행했는데...

이보시오. 블리자두 양반.

3003, 37에러가 무슨 말이오~

돈 주고 샀는데 왜 로그인을 못하니.. ㅠ_ㅠ


결국 해보지도 못하고 걍 잤다능. 끝.


아. 문명5 세종대왕 DLC를 사야 하는 데 일단 좀 재는 중...
잠깐 흠칫하다 해뜨는 경험을 또 하면 시간 아까우니까.

그런데 스팀에서 트로피코4가 나오는 기념으로 트로피코3를 6.79불에 할인판매하더군요.
독재자가 되어 섬을 지배하는 게임이라는 평은 들었기에 호기심이 동해서 질렀습니다.
(우리 사모님한테 사전승인 안 받았는데... 쿨럭)

뭐 그래픽은 좋게 봐야 2000년대 중반 수준,
흥겨운 남미의 삼바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며 보좌관 녀석들이 나불거리는 튜토리얼부터 진행했습니다.

오호. 이 녀석의 정체는 경영시뮬레이션.
목재, 옥수수, 바나나 등의 1차 산업 생산품을 항구를 통해 수출해서 돈을 모으고
교육, 국방 등의 내정에 힘쓰며 점점 나라를 발전시켜서
2차 산업(제조업) 및 3차 산업(관광)으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자~

여기까지면 식상한 국가경영시뮬레이션 -_-;

저임금으로 국민들을 착취하고 자기 스위스 계좌에 비자금만 모으다보면
시위가 곳곳에 일어나고 반란군이 하나 둘 생겨난다.

그럴 때 다른 게임들이라면 새로운 정책을 세우거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만
트로피코는 경찰과 군인을 보낼 수 있다 (헉!)

그뿐이 아니라 투표가 코 앞인데 내 지지율은 바닥이고 상대편 후보는 높다면
일단 투표조작을 통해 반전을 시도하고 그게 안 되면 비밀경찰을 투입해서 암살...
그것도 안 되면 계엄령! 우왕~ -0-

어허. 이거 남미 섬나라 독재자 게임인데 어디랑 많이 비슷하다.

식료품회사의 로비를 받아 뒷돈을 챙긴다음 생산품 수출가를 10년 간 동결한다던가~
자본주의에 대한 태클도 상당한 편.

과연 대인배 쌀나라. 우리나라 같으면 좌빨 게임이라며 사장은 잡혀가고 제작사는 세무조사당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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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또 게임이야기...

크라이시스2가 나왔길래 우리 공주마마님을 졸라 EADM으로 냅다 질렀습니다.
패키지야 어차피 있어봤자 짐이고 4만원이면 적당한 가격이기도 하고~
스팀은 여전히 50불이라 EADM 첫 구매~

여튼 결제하고 다운로드를 걸었는데...
9GB를 400kbs 속도로 받는군요. -_-;
예상종료시간 13시간... 헉...

일단 토렌트로 CD이미지를 받아 EA에서 준 시리얼을 입력해 인증하니 정상 인증. 오호~
EADM의 느린 속도 때문에 열받는 분은 이 방법을 쓰셔도 될 듯.
국내 시더가 많아서 그런지 광랜 속도가 제대로 나오네요. (좋은 건가? -_-)



일단 실행해보고 딱 10분 해봤지만
그래픽은 그야말로 눈이 황홀할 지경.
물 위에 둥둥 떠있을 때 물표현과 빛은 최고네요.

아무튼 잠수함 박살나고 프로핏을 보니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그런데 등장하신지 5분도 안 돼서 바이바이 ㅜ_ㅜ

여기저기 널린 전염병 시체를 보니 데드스페이스 생각이 나고...
아무튼 어두운 건물을 벗어나니 여기는 뉴욕 한 복판.

뉴욕 한 복판인데 왜 CELL이라는 놈들이 점령하고 있는지
왜 미군을 공격하는지 참 궁금하지만 나중에 밝혀지겠죠?

시스템 쪽을 보면 총알 상자에서 총알 보급이 되는 게 참 편리하고 좋네요.
단축키로 시스템 전환이 되는 것도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적응되니 편리한 것도 같고.

첫 인상은 이만하고 쭉~ 달려본 다음에 다시 소감을 적어보죠.

바쁜 와중에도 스트레스는 풀어야 하는 법~
최근 짬짬이 즐기는 게임을 소개해봅니다.

일단 스타오션4
엑박으로 나온 스퀘어에닉스의 RPG게임이죠.
전작은 이름만 들었고 해본 적이 없던지라 스타오션 첫 체험작에 가까운데요.
용산에 갔다가 충동구매로 데려왔습니다.
4시간 조금 넘게 진행해보니 일본식 RPG치고는 괜찮은 느낌이네요.

전투 자체는 실시간이라서 지겹지 않고
아이템 조합/제작도 충실하고 보물상자 찾는 재미도 있고
길찾기에 퍼즐요소가 들어간 것도 흥미롭네요.

다만 시점조작이 좀 불편하고 (오른쪽 스틱 좌우시점변경은 한참 적응해야 할 듯)
여전히 필드와 전투가 따로 놀고 있으며
3D 캐릭터임에도 괴물처럼 눈이 크다는 거... (특히 리믈...)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세이브포인트가 부족하다는 거!
있겠지 싶으면 없고 뜬금 없는 곳에 주로 있음.
직장인은 게임하지 말라는 건감?

뭐 일본특유의 게임문화가 있는 건 이해하지만 이렇게 발전이 없어서야 -_-;;



그리고 대망의 마인크래프트...
처음 접하면 하늘로 오르는 부류와 땅으로 파고 드는 부류로 나뉜다는데 전 파고 드는 쪽인 듯?
일단 집을 만들 재료를 구하려고 땅을 파기 시작했는데...
건축한 집보다 광산에 만든 임시거처에 더 오래 살고 있네요.
베드락도 구경했고 용암하고 물이 만나면 나오는 그 광석도 찾았는데
다이아몬드가 안 나와서 아직 철기시대네요 -_-;

4층 저택 야경;

저택과 광산의 연결통로

광산 중간에 위치한 간이쉼터



수직갱도 실험 중;

평범한 대각선 갱도



그리고 수직갱도를 실험삼아 파봤는데요.
파고 내려갈 때는 괜찮지만 올라올 때나 다음에 다시 내려갈 때 실족사의 위험이 너무 큼;;
그나저나 얼른 니더랜드에 가서 유황을 좀 구해야 TNT 폭죽놀이를 할텐데 말이죠.

ps. 유료템으로 굴착기를 팔면 떼돈 벌 듯 -0-

와우를 전에 1년 정도 했습니다만
요새 다시 돌아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게임할 시간도 없지만 저도 협동플레이를 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그래서 저처럼 시간도 없고 게임에 멀어진 게이머들이 바라는 게임상을 그려봤습니다.
아무도 안 만들어주면 혼자라도 만들어야 겠다능~

1. 대립구도+묻어가기
사회생활을 좀 해본 사람들은 솔로보다 팀단위 조직에 익숙해요.
5개 진영 정도로 분화해서 선택할 수 있게 하고
게임 플레이 중에도 옮길 수 있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소속 진영이 성과를 내면 모든 이가 골고루 혜택을 보는 "묻어가기" 시스템이 필요해요.
맨날 게임만 팔 수는 없기 때문에 잠깐 쉬어도 성과를 나눌 수 있다면
휴식 후 복귀했을 때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동인이 될 듯~
그리고 성과에 대해 1/n이 되면 자연스럽게 진영별 인구비 조정이 되겠죠.

2. 레벨이 없는 스킬업 시스템
레벨이 있으면 죽어라 파는 사람과 잠깐씩 하는 사람 간의 격차가 안드로메다로 넘어가요.
차라리 스킬을 세분화하고 마스터하면 끝이도록 조율하면
오래 쉬었던 사람이 다시 복귀했을 때 즉시 전력으로 투입가능하니까 부담 없잖아요.

3. 아이템빨 최소화
알아요. 아이템팔아야 게임회사도 장사가 된다는 거.
그래도 지금 이건 아니라고 봐요.
조금 쉬었다 복귀하면 현질은 필수잖아요.
그리고 열심히 한 사람에게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건 동의하지만
그 정도가 4시간 연속 게임플레이를 10회 이상... 이라면 우리더러 하지 말라는 거잖아요.
만약 그런게 주어진다고 해도 상점템 또는 제작템의 +20% 이내에서 끝나야 한다고 봐요.
상점템 5인이 최고아이템 1인을 잡을 수는 있어야 밸런스가 맞지 않겠어요?
사실 역사 상의 보검들도 일반 검과 성능 차이는 없었잖아요.

4. 자유로운 PK
게임 중에 어느 정도 긴장감은 필요해요.
플레이어 간에 시비가 붙으면 바로 실력대결할 수도 있어야 해요.
물론 사람 많은 도시 같은 곳에서는 경비들이 재제를 해야겠지만
일부러 악질행동을 일삼는 악당들도 있어야 한다고 봐요.
현상금 제도 및 경비가 있는 도시는 이용할 수 없게 하면 질서유지는 된다고 봐요.

5. 생산계 위상강화
중세 봉건사회 때도 기사는 극소수였어요.
농노들과 상인들이 세상을 꾸려나갔죠.
캐쉬템은 110% 정도로 제한하고 115%까지는 제작으로 만들 수 있어야 진짜 제조죠.
그렇게 제조사의 개입없이도 인플레가 일어나지 않게
유저들끼리 통화가 흘러야 한다고 봐요.

6. 밸런스
뭐 유니크 템을 주는 던전이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그 밸런스는 초보 한 두명이 있다고 전멸로 이어지는 수준은 안된다고 봐요.
도전의욕 고취도 좋지만 결국은 정예 공대를 부추기게 되고 군대처럼 움직이게 되거든요.
게임에서까지 상명하복을 봐야 하나요? -_-
작은 실수에도 팀의 전멸을 유도하는 밸런스는 안돼요.


지금 온라인 게임들은 사람 맛이 안 나요.
현실에서도 경쟁에 치어 죽게 생겼는데 게임하면서까지 그래야 하나요. -_-
과몰입하지 않도록 하면서도 언제 돌아와도 내 자리가 있는
그런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게임도 필요하다고 봐요.

그런데...

써놓고 보니 옛날 르네상스 패치 전의 울티마 온라인이네
EA 이 나쁜 놈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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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블리자드가 MBC게임을 고소했습니다.

MBC게임에서 자체적으로 개최한 리그를 문제삼은 건데요.

그 다음 차례인 케스파는 똥줄이 타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자기들이 이길 수 있는 법적근거가 0g도 없거든요.
그나마 궁여지책으로 들고 나온 것이 "공공재" 드립.

"스타크래프트는 만인이 즐기는 게임이니 이미 공공재다. 축구공 제조사가 피파에 돈 받든?"

이건 자폭이죠.
축구를 만든 사람이 저작권을 갖고 있다면
꼼짝없이 피파도 그 저작권자에게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케스파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지금까지 봉이 김선달 노릇하며 각 방송사에 중계권 팔고 상품 팔아서 매년 수십억 매출을 벌어왔는데
블리자드의 저작권을 인정해주면 순식간에 깡통이니까요.

블리자드는 그래도 협상해보겠다고
경기영상 및 리플레이에 대해 2차 저작권도 인정해주고 (대신 블리자드도 권리 있음을 인정)
라이선스를 받아 열리는 리그에 대해서는 수익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까지 했음.
[그래텍 입장 :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3114]

틀을 벗어나지만 않으면 하던 대로 놔두겠다는 거죠.

협회입장에서 변하는 게 뭐냐면
방송사에 받던 중계권료를 더는 못 받는다는 거.
이거 하나 밖에 없습니다.

케스파는 지금 프로게이머들 생사여탈권 하나 믿고 고자세로 버티고 있는데
임요환, 이윤열이 이미 스타2 리그로 넘어가버린 상황이니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다만 역전의 여왕에서 이준호의 신세를 봐서 그런지...
케스파 직원들의 입장도 이해는 가네요.
한 방에 매출이 반토막(그 이하?) 날 테니... 구조조정은 시간문제.

주말에 문명5 데모를 스팀에서 받아서 깔았습니다.
100턴까지 진행이 가능하다더군요.

간신히 살려낸 메인PC로 돌려봤더니...
엄청나게 버벅대는군요.
VGA보다는 CPU가 문제인 듯
(P4-3.0, 8600GT)

순간 시드마이어 횽님의 인자하신 육성이 들리는 것 같았음.



"지금 내 게임을 그런 구닥다리로 돌리는 거임? 손님. 맞을래여?"

그래서 타임머신 승차 거부 -_-;

그냥 느리면 모르겠는데 마우스 움직임까지 버벅대서 컨트롤하기 심히 열남.
버벅임이 조금만 덜 했으면 스팀에서 바로 질렀을 듯.

마눌마마께서 새 PC를 구입해도 좋다는 윤허를 내리셨지만
모 커뮤니키에서 i5 다음 세대 샌디브리지의 놀라운 성능을 보고 깜놀한 상태.

두 달만 더 기다리면 나올 것 같은데
기다리자니 답답하고 그냥 지르자니 아쉽고...

1. 현세대 완벽견적! i5-760으로 가는 거닷!
2. 두 달 후면 차세대 i5랑 인텔 SSD 3G가 나온 닷! 같은 값에 더 나은 성능!
3. 사서 뭐하게? 겜 밖에 더 해? 엑박 게임이나 질러랏!

아니면...
4. 쥬니어가 드라이빙에 관심을 보이는데 휠이나...



알고 보니 문명5가 지난주에 발매...
스팀에서 60불 가량에 판매 중.

조금 뒤져보니 직수입 패키지가 4만2천언...

아. 살까?
아니야. 얼마 만에 시작한 신작인데 주말을 다 날릴 수는 없어.
4도 어떻게 끊었는데.

그러고 보니 4는 넷북을 들고 다니며 버스에서까지 턴을 넘겼었지.
5는 권장사양이 쿼드코어라니 넷북은 안 되겠지?

음... 검색해보니 전략모드로 하면 2D로 바뀌어서 사양이 떨어진다네.
넷북에서 돌아갈지도 모르겠...
그럼 또 버스 타고 가다가 종점까지 가는 건가?
아참. 이거 와이프한테 비밀인데. 졸다가 지나쳤다고 했었는데;;

참자. 조금 지켜본 다음에 확장팩이 나오면 하는 거야.
그래. 아직 한국문명도 없잖아.

...

아. 게임 하나가 발매됐을 뿐인데 진짜 무섭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게 더 무서워;;


이번 카테고리는 게임이야기.
즉. 한심하다는 것도 게임 쪽.

띠리링~ 하신 분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게임물등급위원회 말하는 겁니다.
이분들이 바다이야기에 심하게 데이시더니
인디게임 조차도 심의를 받거나 폐쇄하라는 공문을 보냈다네요.

인벤 - 쯔꾸르 RPG도 등급심의 받아라?

네. 이제 상업성 여부와 상관없이 재미삼아 게임을 만들어도 심의를 받으랍니다.
안 받으면 추가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하네요.

전에 WBA에서 모던워페어2 PC버전을 미심의상태로 유통했다가 벌금 5천만원을 받았으니
그 추가적인 조치가 벌금 몇천만원 정도 될거라 쉽게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PC가 아니라 모바일 쪽이 더 큰데요.
이 바닥은 이제 시장초기단계입니다.
아직 하드웨어 파워가 크지 않기 때문에
소규모 팀도 충분한 퀄리티의 게임으로 큰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상태죠.


그런데 게등위의 삽질로 인해 국내의 인디게임개발자들은 경쟁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바로 배포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그러려면 훨씬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앱스토어만 해도 대금을 입금받을 미국계좌가 있어야 하니
미국인이 아닌데 미국에 계좌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해야 해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합법적으로 모바일 게임마켓을 접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용자가 탈옥 및 불법파일 다운로드 등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죠.
이게 무슨 말이냐면 시장 초기에 돈을 주고 게임을 사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돈주고 사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돈 내라고 하면 낼까요?

이미 우리나라는 그렇게 패키지 게임 시장을 잃었습니다.
이대로가면 모바일 게임시장도 똑같은 처지가 되겠죠.
그나마 위피로 막아왔던 조그마한 시장도 잃게 되는 겁니다.

작은 명분에 집착해서 미래의 싹을 짓밟는 게등위.

아쉽게 사라졌던 만트라, 미리내, 새론...
시대에 뒤쳐진 자들에 의해서 과거는 다시 반복되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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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일찍(?) 퇴근했더랬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집에 갔더니 큰애기, 작은애기가 반겨주네요.
3일 만에 -깨어있는 상태의- 가족상봉을 마치고 밥도 먹기 전에 PC부터 켰습니다.

후위위위윙~

나름 저소음세팅했던 메인 PC가 몬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지만
그딴 건 상관없이 불여우를 소환해서 battle.net을 두드립니다.

http://battle.n et

응?
보니까 작은애기가 내 몸을 암벽타기해서 올라온 다음 키보드를 만져주셨습니다.
친구녀석이 그랬다면 "눈에서 레이저"와 "썰렁 블리자드"를 날렸겠지만 괜찮습니다.
귀여운 내 새뀌니까요.

아무튼 성공적으로 다운로드 런처를 다운받아 실행시켰습니다.
전날 10시간이 걸렸다는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 조마조마하고 간이 쪼그라듭니다.

오. 다운로드가 진행됩니다. 1.5MB/s
남은 시간이 1시간으로 나옵니다.

밥먹고 나니 50%
작은애기님과 뒹굴뒹굴 몇번하니 70%
큰애기님 손전화에서 PC로 사진 좀 옮겨놓으니 85%
또 감언이설에 속아넘어간 서울은평을에 실망하던 차에 100%

인스톨을 눌렀습니다.

우왕. 기억 속 끄트머리에 달랑달랑 매달려있던 스타1의 스토리를 되새김질 해주시네요.
한국어 나레이션 한줄에 스타1 때의 내용이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새 세상을 만들겠다며 반란을 일으켜놓고 자기도 구세대와 똑같이 변해버린 멩크스.
변방 보안관으로 살다가 어쩌다 보니 전란의 중심에 서서 배신과 비극을 겪은 레이너 형님.
충성을 바쳤지만 배신으로 보답받고 적군에 스카웃(?)된 비운의 여인 캐리건.
고향을 구하기 위해 배신자의 오명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한 테사다.

인스톨이 끝났습니다! 만세!

패치 다운로드... 마저 끝나고 실행!

오프닝에 웬 죄수 하나가 마린으로 변하는 장면이 나오는군요.
혹시 이 아저씨가 타이거스?

언제인가 우리 작은애기가 내 앞에 자리를 잡고 오프닝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걸 발견.
뽀로로도 그렇게는 안 보던데 역시 내 새뀌 맞구나. -_-;

플레이를 시작하니 쿨하신 레이너 형님이 실시간 렌더링 영상으로 맞아주심.


드디어 캠페인을 시작하고나니 레이너 형님과 마린 대여섯.
레이너 특공대라는 형님의 개인 사조직이죠.

맵에 놓인 간판에 쓰여진 한글이나 몰입하게 해주는 훌륭한 한글화는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개발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한국팬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음.

패키지 발매 안 했다고 욕해서 쏘리~

드디어 플레이를 시작했지만 튜토리얼 형식이라서 첫미션은 생산 불가.
맵에 아이템 같은 것도 떨어져 있고 이거...

스타가 알피지가 됐네?

아직 멀티는 못 뛰어 봤고 캠페인을 마스터한 다음에 주종족 후로토스가 어떻게 변했는지 봐야겠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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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같으신 마나님의 은총을 받아
주말마다 4시간 정도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아가도 자고 마나님도 자는 토요일 새벽이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 데드 스페이스라는 게임을 해봤습니다.
그것도 새벽에... 불도 안 켜고...

...

이 게임에 "무섭다"는 형용사는 부적합합니다.
그야말로 공포의 극한을 보여주는군요.
사실 너무 무서워서 네크로모프 한마리 잡고 5분 진정시키고 1블럭 전진
또 한마리 잡고 5분 진정시키고 1블럭 전진...(반복)
이렇게 진행하느라 챕터1 깨는데 2시간 정도 걸린 듯 싶습니다.

이런 게임의 원조격인 바이오해저드도...
시스템쇼크도... (1, 2 모두)
이렇게 강렬하게 무섭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뭐가 이렇게 무섭게 만드나 싶어 분석을 좀 했습니다.
사실 저 "마음을 진정시키는 시간"에 생각한 거죠. ^^;

1. 불편한 조작

1인칭슈팅게임이라면 100% 자기 마음먹은 대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하프라이프2의 호러파트라고 할 수 있는 레이븐시티에서도 그렇게 무섭지 않았던 이유는
총알만 있으면 얼마든지 잡을 수 있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반면 데드스페이스의 3인칭 시점과 조작법은 익숙해진다고 해도
시점전환 및 대응에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게이머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2. 너무나 혐오스러운 네크로모프

차라리 하프라이프2의 좀비들은 귀엽습니다. 걔네들은 바지라도 입고 나오거든요.
순수 살덩이와 번들거리는 날붙이를 지닌 네크로모프는 보기만 해도 혐오스럽습니다.
보기도 싫은 놈이 나 좋다고 달려드니 끔찍할 수 밖에요.
게다가 환풍구를 통해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보니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는 공포도 한 몫합니다.

3. 효과적인 사운드, 효과적인 연출
누군가가 속삭이는 듯한 소리, 네크로모프가 벽 안을 기어다니는 소리
이러한 효과음들이 폭풍보다 폭풍 전야가 더 무서운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가끔 정전이 되며 눈 앞이 깜깜해지기도 하고
죽은 것처럼 누워있는 괴물이 가까이 가니 벌떡 일어나는 연출이 있어
한발작 한발작 조심스레 갈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그래서 무서움을 좀 줄여보려고 효과음과 음악의 볼륨을 낮췄습니다만...
네크로모프의 괴성은 "보이스"에 지정되어 있더군요!
아악~ 더 무서워~

4. 모든 게 실시간!

바이오해저드도 인벤토리를 열면 좀비들이 공격을 멈추는 매너를 가진 반면
데드스페이스는 상점에서 쇼핑을 하건 인벤토리를 열건 이벤트를 보건 간에 공격을 받습니다.
급박한 순간에 인벤토리를 열고 진정하고 대응하는 방법이 안 통한다는 거죠.


보통 여기까지라면 게임을 접었겠지만...
스테이시스 필드나 텔레키네시스 같은 부가 기술이 있어 1:n 으로도 싸워볼만 하고
기본무기인 플라즈마 커터를 비롯해서 무기들이 전부 "공구"라는 게 신선하고
벤치를 통해서 장비와 무기를 하나씩 업그레이드해가는 재미도 있으며
생존을 위해 길을 헤쳐나가는 동안 펼쳐지는 스토리도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은 "창의력" 또는 "독창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데드스페이스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주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네크로모프는 더씽과 에일리언의 짬뽕이고
텔레키네시스는 하프라이프의 중력건.
설정 및 분위기는 시스템쇼크와 바이오해저드의 짬뽕.
사실 독창적인 것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하지만 게임은 꼭 남들과 다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즐기는 사람에게 재미를 주면 됩니다.
그리고 데드스페이스는 확실히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강추합니다.
단, 19세 이상 비위가 강한 성인에게만~


* 본 포스트에 사용된 스크린샷은 인용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데드스페이스에 관한 스크린샷의 저작권은 EA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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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마징가 22화가 늦어지고 있군요. -_-;
그 원성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자 제 시간을 잡아먹은 원흉을 소개해드립니다;

Popcap에서 만든 Plants vs Zombies 입니다.

이 상태면 곧 게임오버;;


집으로 쳐들어오는 좀비에 맞서 식좀(?)식물을 마당에 심어 싸우는 게임입니다.
타워디펜스라고 하던가요?
예전에 워크래프트3 사용자맵게임으로 종종 즐겼던 것과 비슷합니다.

해바라기 식물을 통해 자원을 모으고
그 자원으로 콩 쏘는 식물, 스파이크 등의 공격/방어 식물을 구성해
좀비들이 플레이어의 집까지 못들어오게 막는 게임입니다.

아악~ 마이 브레인~



맨땅으로 되어 있는 앞마당
수영장이 있어 수중식물도 써야하는 뒷마당
경사가 있어 직사보다는 곡사식무를 써야하는 옥상

스테이지는 이렇게 3가지로 구분되어 있고
여기에 낮과 밤으로 구분되어 6가지 스테이지로 볼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를 넘어갈 때마다 새로운 식물과 좀비가 나오는데
초절정막강 식물은 없고 장단점이 명확해서
항상 출전식물 슬롯이 모자라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줄창 게임을 잡고 있으면 심심할까봐
중간중간 미니게임들이 나타나는데
좀비 볼링, 좀비 잡기(두더쥐잡기), 깜깜한 화면에 감으로 식물심기 등등...
이것도 제법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스테이지 5에 진입하면 Zen garden이 열리는데요.
이건 물주고, 비료주고, 살충제로 벌레잡는...
식물 다마고치입니다.

식물이 커갈 수록 비싼 코인을 내뱉는 것 같은데
폐인 여럿 만들 것 같은 요소네요.

물건도 팔고, 조언도 해주는 미친 데이브 아저씨



만약 학생 때 이 게임을 잡았더라면 날새서 했을지도 -_-;
steam과 popcap 홈페이지에서 제법 넉넉히 진행해볼 수 있는 데모도 받아볼 수 있으니
자막나오기 전까지 즐기며 기다려주세요. 음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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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슬로우어댑터 아쓰맨.
2도 나온 시점에 이제야 기어즈 오브 워 1(PC)을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1~2시간씩 조금씩 조금씩 진행해서 드디어 공진기를 작동시키고 지하세계를 탈출!
오오~ 두달은 걸린 것 같은데 이제야 Act2를 깨다니... 어흑.
감격의 눈물을 훔치고 잠시 쉴겸 웹서핑을 하는데
nVidia에서 물리연산을 GPU에서 실행할 수 있는 드라이버를 발표했다는 뉴스를 접수! (3개월 전 뉴스 -_-)
다행히 VGA카드가 그걸 지원하는 8600GT라서 망설임 없이 드라이버 업데이트!

움후후. 조금이나마 프레임이 올라가겠군.

...


"체크포인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

드라이버 업데이트 했다고 체크포인트를 날려먹다니
용서하지 않겠다 에픽 게임즈...

두달 더 걸리겠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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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20세기 말(1999)에 발매된 게임이라..
요즘 추세인 와이드모드가 지원되질 않지요.

아래 과정을 거치면 와이드로 즐길 수가 있습니다.

- 시작 > 실행 > "regedit " 입력 후 엔터
- "HKEY_LOCAL_MACHINE\SOFTWARE\Sierra On-Line\Homeworld" 키를 찾습니다.
- "screenHeight" 속성을 원하는 높이 값으로 바꿉니다. (예: 800)
- "screenWidth" 속성을 원하는 넓이 값으로 바꿉니다. (예: 1280)
- 값은 10진수로 입력해야 합니다.

당시에는 함대전 좀 해볼라치면 버벅였는데
지금은 1680x1050 해상도로 해도 날라다니네요. -0-

출처 : http://www.widescreengamingforum.com/forum/viewtopic.php?t=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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