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 9

기동전사 V건담 08화

아. 누가 V건담을 보지도 않고 쓰레기라고 폄하했음! ... 네, 잘못했습니다... 머리가 굵어지고 난 다음에 보니 예전과는 느낌이 확 다르군요. 처음 감상하시는 분은 2,3,4,1,5 순으로 보시는 게 좋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요즘 애니들이 보여주는 것, 자극적인 것에 치중해서 시청자에게 뭔가를 전달하는 건 부족한데 (겉멋만 들었다는 느낌?) V건담은 등장인물의 감정을 "생"으로 느낄 수 있군요. 웃소에게 열등감을 느끼지만 인정하고 현실을 이겨내보려는 마베트. 웃소를 잡아두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샤크티. 전쟁은 싫지만 아는 사람이 죽는 건 더 싫은 웃소. 마지막 빙 둘러 앉은 씬에서는 안도하는 웃소의 감정이 너무 진하게 느껴지네요. 이런 느낌이 얼마만인지... 아. 본의 아니게 같이 진행하게 되는 에..

지브리는 망하는가...

얼마 전에 마루 밑의 아리에티를 봤었습니다. (몇 달은 됐나... -_-) 게드전기는 아예 안 봤었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로 가장 최근 감상한 지브리 작품이네요. 그런데...... 뭡니까. 이 충꽁깽의 스토리/연출은! 누구한테 감정이입을 해야 할 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더군요. 초반에 소년에게 잠깐 들어갔다가 아리에티한테 갔다가 다시 소년에게 넘어갈 타이밍을 놓쳤어요! 너무 아리에티 중심으로 연출해놔서 중반까지 소년이 어떤 의도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는 게 제일 문제네요. 후반 아줌마 이벤트도 너무 억지스럽고 (용역회사는 왜 부른겨 -_-) 관객에게 불친절한 부분이 너무너무너무 많이 쌓여있더군요. 이게 필요하니까 이런 이벤트, 이 이벤트를 하려면 이 등장인물... 감성이 아닌 계산으로만 스토리를 ..

MyStory/잡담 201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