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 3

프리덤 세븐 07화

음. 선라이즈의 신작 SF OVA라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만 당초 예상과는 조금 다른 작품이네요. 트라이시클 비클도 병아리 눈꼽만큼 나오고 그나마 주력메카(?) 문어대가리는 정떨어지게 생겼고;; 아무래도 3D기술의 실험작 성격이 강한 것 같습니다. 스폰서도 라면회사고 말이죠. 선라이즈가 이번 작품으로 노하우를 많이 쌓았으면 좋겠네요. 값싸게 SF를 제작할 노하우 말이죠. 그래야 안 그래도 주류를 벗어난 SF의 명줄이 좀 늘어나지 않을까요. 프리덤 세븐, 타케루의 이야기는 제 마음에 들었지만 로봇물을 떠나서 SF까지 고사해가는 현실을 반영한 작품 같아서 아쉽네요. 힘내라. 선라이즈. 그나마 이런 작품 내주는 건 너 밖에 없다. ㅜ_ㅜ ps. 압축파일에 1~7화까지 몽땅 들어있습니다.

자막 깎는 노인

몇 년 전 이야기다. 내가 한참을 애니에 빠져살 때다. 마침 간만에 나온 애니 동영상을 구했는데 자막이 없었다. 구글에 가서 검색하다보니 어떤 노인(?)의 웹사이트가 보였다. 자막을 만들고 있다고 하니 댓글을 달았다. "좀 빨리 만들어주면 안 됩니까?" 했더니 "자막 갖고 재촉하겠소? 급하면 다른 사람 거 보시우"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었다. 알았으니 잘만 만들어달라고만 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대본부터 만들었다. 처음에는 빨리 만드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똑같은 의미의 대사를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또 고치고 있다. 베타라도 좋으니 그냥 내놓으라고 해도 못 들은 척 대꾸가 없다. 곧 토요일이 끝날 것 같다. 갑갑하고 지루..

MyStory/잡담 201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