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 방송 할 것 없이 노무현 타령이다.
전 청와대비서관 정상문이 갖고 있던 10억이 노무현 돈이었는지가 핵심이라며
초난리법석을 떨고 있는 검찰을 보면 우습지도 않다.

이상득도 돈을 받았다는 의혹은?
언니게이트는?
장자연 리스트에 있다던 X선일보 사주 성접대 의혹은?
롯데월드 특혜시비는?

이루 언급하기도 힘든 현정권의 의혹들은 저멀리 던져놓고
전 대통령의 10억에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10억을 캐면 줄줄이 나올 거다?

결론만 말하면 난 노무현을 믿는다.
검찰조사결과 10억이 노무현 돈이었고 줄줄이 다른 것이 나온대도 말이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고위공직자들의 예비비로 사용되어 온 특별교부금을 폐지하라고 말했었고
자신도 1조가 넘는 특별교부금을 쓰지도 않았었다.

그리고 자신은 퇴임 후 친인척비리에서 자유롭고 싶다며
청와대에 친인척을 감시하는 인력을 따로 만들어놨을 정도였다.
 
현정권은 바로 이 도덕성을 오히려 역이용하고 있는 거다.
깨끗하다고 강조했기에 티클이 보이기만해도 지지층이 붕괴되리라는 걸 알았던 거다.

왜? 이명박에게 가장 무서운 건 바로 노무현이니까.
어떻게든 그의 입지를 축소시켜놓지 않으면 (김영삼 정도로...)
자신이 집권하고 있는 중에 반대세력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퇴임한 후에 자신에게 닥쳐올 사정의 칼바람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테니까.

만일 지금 글을 읽는 분이 한때나마 노무현 지지자였다면
우리나라에도 국민편에 서는 대통령이 나왔다고 좋아했었다면
주5일제 도입에 환호했었다면
국군통수권 회수를 외치는 그가 자랑스러웠다면
첫 이지스함 발함식 때 감개무량해하는 그에게 공감했다면...

한가지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현재"의 검찰을 신뢰합니까? 그를 신뢰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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