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문명5 세종대왕 DLC를 사야 하는 데 일단 좀 재는 중...
잠깐 흠칫하다 해뜨는 경험을 또 하면 시간 아까우니까.

그런데 스팀에서 트로피코4가 나오는 기념으로 트로피코3를 6.79불에 할인판매하더군요.
독재자가 되어 섬을 지배하는 게임이라는 평은 들었기에 호기심이 동해서 질렀습니다.
(우리 사모님한테 사전승인 안 받았는데... 쿨럭)

뭐 그래픽은 좋게 봐야 2000년대 중반 수준,
흥겨운 남미의 삼바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며 보좌관 녀석들이 나불거리는 튜토리얼부터 진행했습니다.

오호. 이 녀석의 정체는 경영시뮬레이션.
목재, 옥수수, 바나나 등의 1차 산업 생산품을 항구를 통해 수출해서 돈을 모으고
교육, 국방 등의 내정에 힘쓰며 점점 나라를 발전시켜서
2차 산업(제조업) 및 3차 산업(관광)으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자~

여기까지면 식상한 국가경영시뮬레이션 -_-;

저임금으로 국민들을 착취하고 자기 스위스 계좌에 비자금만 모으다보면
시위가 곳곳에 일어나고 반란군이 하나 둘 생겨난다.

그럴 때 다른 게임들이라면 새로운 정책을 세우거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만
트로피코는 경찰과 군인을 보낼 수 있다 (헉!)

그뿐이 아니라 투표가 코 앞인데 내 지지율은 바닥이고 상대편 후보는 높다면
일단 투표조작을 통해 반전을 시도하고 그게 안 되면 비밀경찰을 투입해서 암살...
그것도 안 되면 계엄령! 우왕~ -0-

어허. 이거 남미 섬나라 독재자 게임인데 어디랑 많이 비슷하다.

식료품회사의 로비를 받아 뒷돈을 챙긴다음 생산품 수출가를 10년 간 동결한다던가~
자본주의에 대한 태클도 상당한 편.

과연 대인배 쌀나라. 우리나라 같으면 좌빨 게임이라며 사장은 잡혀가고 제작사는 세무조사당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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