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문명5 데모를 스팀에서 받아서 깔았습니다.
100턴까지 진행이 가능하다더군요.

간신히 살려낸 메인PC로 돌려봤더니...
엄청나게 버벅대는군요.
VGA보다는 CPU가 문제인 듯
(P4-3.0, 8600GT)

순간 시드마이어 횽님의 인자하신 육성이 들리는 것 같았음.



"지금 내 게임을 그런 구닥다리로 돌리는 거임? 손님. 맞을래여?"

그래서 타임머신 승차 거부 -_-;

그냥 느리면 모르겠는데 마우스 움직임까지 버벅대서 컨트롤하기 심히 열남.
버벅임이 조금만 덜 했으면 스팀에서 바로 질렀을 듯.

마눌마마께서 새 PC를 구입해도 좋다는 윤허를 내리셨지만
모 커뮤니키에서 i5 다음 세대 샌디브리지의 놀라운 성능을 보고 깜놀한 상태.

두 달만 더 기다리면 나올 것 같은데
기다리자니 답답하고 그냥 지르자니 아쉽고...

1. 현세대 완벽견적! i5-760으로 가는 거닷!
2. 두 달 후면 차세대 i5랑 인텔 SSD 3G가 나온 닷! 같은 값에 더 나은 성능!
3. 사서 뭐하게? 겜 밖에 더 해? 엑박 게임이나 질러랏!

아니면...
4. 쥬니어가 드라이빙에 관심을 보이는데 휠이나...



알고 보니 문명5가 지난주에 발매...
스팀에서 60불 가량에 판매 중.

조금 뒤져보니 직수입 패키지가 4만2천언...

아. 살까?
아니야. 얼마 만에 시작한 신작인데 주말을 다 날릴 수는 없어.
4도 어떻게 끊었는데.

그러고 보니 4는 넷북을 들고 다니며 버스에서까지 턴을 넘겼었지.
5는 권장사양이 쿼드코어라니 넷북은 안 되겠지?

음... 검색해보니 전략모드로 하면 2D로 바뀌어서 사양이 떨어진다네.
넷북에서 돌아갈지도 모르겠...
그럼 또 버스 타고 가다가 종점까지 가는 건가?
아참. 이거 와이프한테 비밀인데. 졸다가 지나쳤다고 했었는데;;

참자. 조금 지켜본 다음에 확장팩이 나오면 하는 거야.
그래. 아직 한국문명도 없잖아.

...

아. 게임 하나가 발매됐을 뿐인데 진짜 무섭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게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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